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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꽃 - 찔레꽃[석산호]

by 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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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찔레꽃은 전국의 산과 들의 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찔레꽃은 양지 혹은 반그늘의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찔레꽃은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작은 흰색 꽃을 피우고 열매는가을에 붉게 익으며 지름이 2~3mm 수과이나 화탁이 발달하여 열매 같이 보인다.
열매는 6~9mm로 다수의 수과를 둘러싸고 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줄기는 약 3~5 미터까지 자라며 일반적으로 가시가 있습니다.
잎의 길이는 5~10 센티미터이며 털이 없고 뒷면에 잔털이 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찔레꽃은 고도가 높지 않은 지역의 양지 바른 산기슭, 골짜기, 냇가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찔레꽃은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꽃잎은 식용, 열매는 약용으로 쓰입니다.

 

찔레꽃

 

찔레는 찔레나무라고도 하며, 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 1~2m 정도이다.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가시가 줄기에 붙어 있으며,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며, 5~9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길이 2~3cm의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꼴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잔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색으로 피는데, 지름 2cm 정도의 꽃이 새 가지 끝에서 원뿔차례로 달리고 향기가 좋아 향수의 원료로 사용한다.
꽃잎은 5개로 거꿀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인데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털이 밀생한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지름 8mm 정도의 구형인데, 9월에 빨갛게 익는다. 산기슭의 양지쪽과 하천 유역에서 자란다.

 

 

찔레는 새순을 먹기도 한다.
찔레꽃의 상큼한 향기는 진하고 신선하다.
우리 선조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화장수로 즐겨 이용하였다.
이를 ‘꽃이슬’이라 하여 찔레꽃 향수로 몸을 씻으면 미인이 되는 것으로 믿었다.
찔레꽃에는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등의 효능을 내는 성분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찔레를 ‘석산호’라 부르고, 열매를 ‘영실(營實)’ 또는 ‘색미자’라 하여 약재로 쓰는데, 불면증·건망증·성기능 감퇴·야뇨증·부종에 효과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
찔레 열매를 말려서 술에 풀어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한 후 가루내어 복용한다.
야생장미인 찔레는 장미의 원종으로서, 모든 장미는 찔레를 기본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다. 또 장미를 증식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인 접목시에도 찔레는 장미의 대목으로 장미의 뿌리가 되어준다.

 

 

찔레순, 꽃, 열매, 가는 줄기, 뿌리 모든 부위를 약으로 사용합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사포닌과 비타민C,  아미노산, 탄닌, 지방산 등이 많이 함유 되어 있습니다.

​찔레나무에는 진딧물이 많이 붙어  있으므로 깨끗한 것을 채취해야 합니다.

새순 효능

아이들 성장발육, 성인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기억력 향상, 치매예방 간염, 황달에 뛰어난 효과, 항염과 항염증 작용 신장기능 회복, 성기능 강화 고혈압, 당뇨, 혈관질환 예방 손발 시림, 다리저림 증상 개선 알콜중독 ·중 금속 오염 해독 부종 · 수종 탁월한 효능 특히 비타민A가 풍부하여 침침한 눈 개선 효능

 

 

찔레꽃 효능

더위 극복, 위장 강화 효능, 설사 개선, 혈액순환 개선, 간질환 개선 기미 · 주근깨 효능, 피부건강 개선,머리가 맑아지며 다이어트 효과

열매(영실) 효능

여성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효능 신장염, 방광염, 소변 소통, 야뇨증 치료 알레르기 비염, 천식 치료(바이오기업 특허) 변비예방과 건망증, 불면증, 간질 치료, 성기능 감퇴 억제, 성기능 강화

 

 

​찔레뿌리 효능

무릎통증, 관절염, 관절통,  류마티스관절염 효능 천연 인슐린 당뇨병 개선 산후풍, 산후 골절통, 부종, 어혈 효능

가는 줄기 효능

탈모와 비듬 방지

 

 

찔레나무 버섯 효능

찔레나무 버섯은 강한 항암작용과  어린이 기침, 경기, 간질에 최고의 효험을 자랑한다 합니다.
찔레나무 버섯 10-15g을 한시간 쯤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하면 위암, 폐암, 간암 등 각종 암과 간질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합니다.

복용시 주의사항

​공기 오염이 없는 시골 주변이나 야산에서 채취하여야 건강에 좋습니다.
찔레나무는 차가운 성질이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열매(영실)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니 과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동의학에서는 약성은 따뜻하며 독성은 없다고 기록됨)

 

 

부위별 자세한 이용방법입니다.

새순 이용방법
아주 작은 새순일수록 영양가가 많으며, 삶아서 나물로 먹거나 효소(발효)나 전 부침 또는 햇볕에 말려 물에 달여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꽃 이용방법
5-6월에 딴 꽃을 햇볕에 잘 말려 조금씩 달여 먹습니다.

열매 이용방법
열매는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 말려 사용합니다.
말린 열매 10-15g을 물 1리터에 달여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합니다. 또한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술에 6개월 정도 담가 두었다가 조금씩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뿌리 이용방법
찔레나무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 물에 끓여 식수 대용으로 먹으면 혈중 당조절을 도와주어 당뇨병에 좋다고 합니다.

가는줄기 이용방법
연중 채취 가능하며가지와 줄기를 물에 삶아 머리를 감으면 탈모를 방지하고 비듬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찔레꽃

이원규

아버지가 돌아왔다

 

제삿밥 물린 지도 오래 
청춘의 떫은 찔레 순을 씹으며 
뼈마디마다 시린 가시를 내밀며 
산사나이 지리산에서 내려왔다

흑백 영정사진도 없이 
코끝 아찔한 향을 올리며 
까무러치듯 스스로 헌화하며 
아직 젊은 아버지가 돌아왔다

 

어혈의 눈동자 빨간 영실들이야 
텃새들에게 나눠주며 
얘야, 막내야 
끝내 용서받지 못할 
차마 용서할 수 없는 내가 왔다

죽어서야 마흔 번 
해마다 봄이면 찔레꽃을 피웠으니 
얘야, 불온한 막내야 
혁명은 분노의 가시가 아니라 
용서의 하얀 꽃이더라

 

하마 네 나이 불혹을 넘겼으니 
아들아, 너는 이제 나의 형이다

이승에서 못다 한 인연 
늙은 안해는 끝내 고개를 돌리며
네 걱정만 하더라

 

아서라 에비, 애비! 
나보다 어린 아버지가 돌아왔다

 

- 이원규, <강물도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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