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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2

사과 [윤 동주] 사과 윤동주 붉은 사과 한 개를 아버지 어머니 누나 나 셋이서 껍질 채로 송치까지 다아 나눠 먹었소. (윤동주·시인, 1917-1945) 감상평: 사과하나를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 정겨운 풍경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옛날 아주 어릴적 먹고 싶어 졸랐던 사과 한알도 생각납니다. 붉은 사과 한개가 정말 사과였을지 아니면 무언가의 희망이였을 수도 있지만 희망 또는 소망이든 사과든 ........... 머리속에 따순 풍경이 그려집니다. 2021. 3. 14.
별헤는 밤 [윤 동주] 별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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